가을은 우리에게 짧은 시간 동안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는 사계절 중 하나입니다. 가을의 끝자락이 다가오고, 붉은 단풍과 노란 은행잎이 떨어지기 전에, 우리는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즐기며 여행을 떠나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11월에 방문할 만한 늦가을 여행지를 몇 군데 소개하려고 합니다.
서울 삼청동, 가을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다
가을이라면 삼청동 단풍길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서울 삼청동의 길은 가을에 노란 은행잎이 빼곡하게 피어나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냅니다.
삼청동의 지명은 산과 물이 맑고 인심 또한 맑고 좋다고 하여 삼청(三淸)이라 불리어졌다는 설과 도교의 태청(太淸), 상청(上淸), 옥청(玉淸) 3위(位)를 모신 삼청전(三淸殿)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삼청동 거리는 예스러움을 간직한 한옥건물의 전통미와 갤러리, 카페의 현대미가 조화되어 삼청동만의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곳으로써 호젓한 산책로와 화랑, 박물관, 골동품 가게가 골목 사이에 숨어 문화향기가 가득합니다.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는 삼청동길과 한적한 도심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청와대 앞길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매력 넘치는 거리로 길이는 2.9km이며 도심 속 산책을 즐기기에 좋은 코스입니다.
또한 방문객들에게 인기 있는 경복궁은 가을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곳입니다. 한복을 입고 경복궁을 방문하면 입장료가 면제되니, 사전에 예약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성리 갈대밭, 가을을 담다
가을 여행의 다음 목적지는 신성리 갈대밭입니다. 주변에는 한산모시마을, 문헌서원, 건지산성, 봉서사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가을 여행에 더욱 풍성함을 더해줍니다. 매년 겨울이 되면 40여 종의 겨울철새들이 신성리 갈대밭을 찾아와 독특한 군무를 선보입니다. 따라서 운이 좋다면 이를 카메라에 담아 영원히 기억에 남길 수 있을 것입니다.
영화 "JSA 공동경비구역" 촬영지, 신성리 갈대밭은 면적이 무려 6만여 평에 이르는 우리나라 4대 갈대밭 중의 하나인 신성리 갈대밭은 영화 JSA 공동경비구역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햇볕이 여울지는 금강물결과 신비한 조화를 이루고 겨울철에는 고니, 청둥오리 등 철새의 군락지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서천은 갈대숲이 많은 고장입니다. 주로 습지나 갯가, 호수 주변에 군락을 이루며 자라는 갈대의 특성을 보면 서천의 자연환경을 가늠할 척도가 되는 좋은 예로 200리 서천 해안을 따라 어촌과 갯마을 구석구석 갈대가 군락을 이루며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단풍 비경, 전라남도 나주의 은행나무길
전국에 단풍 명소가 많지만, 나주 곳곳에서도 ‘단풍 비경’을 찾을 수 있습니다. 가을 여행지 중에서 전라남도 나주의 은행나무길은 빼놓을 수 없는 명소 중 하나입니다. 이곳은 노란 은행나무가 가장 많이 자라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나주시 남평읍 풍림리 풍강마을의 ‘아침햇살 은행나무길’. 정문을 중심으로 양쪽에 사열하듯 늘어선 은행나무들이 떨군 노란 은행잎이 양탄자처럼 깔려 있습니다. 최근 가을이면 꼭 한번 찾고 싶은 명소로 입소문이 나면서 웨딩포토는 물론 사진 작가들이 즐겨 찾으면서 명성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근처에는 향긋한 전통차를 판매하는 카페가 있어,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근처에는 육수가 맛있는 메밀꽃국시집이 있어 배가 고프다면 들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나주은행나무 수목원은 가을이면 황금빛 은행잎으로 노랗게 물듭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자란 아름드리 은행나무 길 사이, 은행 나뭇잎으로 만들어진 노란 양탄자 위를 친구, 가족, 연인과 함께 사색하며 걷거나, 풍경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사진도 남기면서 주변의 풍경을 보다 보면, 남도의 멋진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진작가가 출사 명소로 꼽을 만큼 아름다운 단풍과 함께 할 수 있는, 나주의 단풍여행 핫플레이스입니다.
충북 괴산 문광저수지, 가을의 색을 담다
충북 괴산은 아름다운 단풍과 노란 은행나무로 유명합니다. 특히 문광저수지는 2km의 은행나무길이 둘러싸고 있는 저수지로 전형적인 작은 농촌마을인 양곡리에 위치하여 농업용수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과 방문객의 산책과 명상을 함께 할 수 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1978년 5월에 준공하였고 준계곡형의 저수지로 주변에 숲이 우거져 있고 고목이 많아 전경이 아름답습니다. 저수지 입구에는 가로수길이 설치되어 있고 가을이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를 감상할 수 있으며, 낚시를 즐기러 나온 가족단위 여행객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곳 근처에는 '숲속 작은 책방'이라는 북스테이 펜션이 있어, 북아트 만들기나 목공 체험 등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습니다.
11월의 가을이 가기 전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들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가을의 매력을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 글을 통해 11월 가을 여행지를 찾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그럼, 즐거운 가을 여행 되세요!